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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론21. 러셀의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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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어 산책-21 러셀의 [행복론]

1. 행복의 의의

버틀란드 러셀 (Bertrand Russell : 1872~1970)은 <변화하는 세계를 향한 새로운 희망> 마지막 부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힘들고 길었던 수많은 길들을 지나, 지성으로 자연의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을 발견 했으며, 자유와 기쁨 속에서 나 자신을 비롯한 모든 인류가 다 함께 평화롭게 사는 방법을 발견 했다.”

그야말로 이 말은 한 세기에 걸쳐 삶의 고투 끝에 마침내 행복의 피안에 도달한 철인의 진심어린 술회이다. 확실히 인간의 행복은 환희를 향해 가슴을 열고 과거의 어둠 속으로 공포를 떠나 보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행복에 대한 러셀의 이러한 심경은 결코 하루 아침에 형성된 것은 아니다. 물론 그는 영국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나 20세기의 위대한 철학자로서 영광으로 빛나는 생애를 보냈다. 하지만 그 영광의 이면에는 실로 애수 가득하고도 고독한 삶의 행로가 있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었고, 성장하면서 친구에게 크게 배반당하기도 했으며, 학문이나 직업에 있어서도 큰 곤경에 직면했을 뿐만 아니라, 또 애정이 가져다 준 속박 때문에 여러번 자살을 결심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고독과 고난을 잘 참아냈고 또 인생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마침내 무기력한 절망을 단호히 딛고 일어서서 20세기의 빛나는 지성으로서 희망의 윤리를 확립했던 것이다.

그는 <행복의 정복>에서, “행복은 무르익은 과일처럼 복된 환경에 의해 입 속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피할 길 없는 불행과 심신의 여러 가지 질병과 투쟁과 빈곤 그리고 죄악이 충만한 이 세상에서 남녀를 막론하고 행복한 인간이 되려면, 누구나 다 함께 당하는 여러 가지 ‘불행의 원인’과 과감히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라고 설파 한다.

그의 행복론은 무수한 인생의 우여곡절을 거쳐온 그의 나이 58세에 쓰여졌다는 점에서 그의 행복에 대한 생각들은 그 자신의 풍부한 인생체험에서 나온 일종의 확증을 가진 처방전이며, 특히 창조의 세계를 응시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는 청년들에게는 가야할 바를 일러주는 나침반과도 같은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2. 불행의 심리적 장애

러셀의 윤리사상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윤리와 정치에 있어서의 인간사회>라는 책 가운데서 현대사회의 바람직한 윤리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사회제도’와 ‘개인이 갖는 여러 욕구들의 성질’을 함께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바람직한 윤리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사회 윤리적 측면]과 [개인 윤리적 측면] 그 양자를 모두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그의 행복론 또한 이미 그 양자의 측면이 유기적으로 함께 다루어질 수 밖에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개인의 행복은 그를 둘러싼 외적 조건 및 그의 내적 마음의 상태 내지 인생관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외적으로는 ‘평화의 확립’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하고, 내적으로는 현대사회의 정신적 장애인 ‘갈등들을 일으키는 정념들’의 내용과 그 심리적 장애의 원인들을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계발함으로써 행복한 인간사회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다.

러셀은 심리적 장애 즉 불행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로서 다음과 같은 것을 들고 있다.

1. 염세적인 인생관을 가진 ‘바이런적 불행의식’

2. 인간생활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경쟁’

3. 사물에 대한 욕구의 좌절과 그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과정에서 빠져드는 ‘권태와 자극’

4. 긴장의 연속에서 생기는 ‘피로’

5. 타인의 장점이나 우월함에 대한 ‘질투’

6. 자기자신의 장점을 과대포장 하는 ‘피해망상’

7. ‘죄의식’

8. ‘여론에 대한 공포’

러셀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이러한 [심리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을 초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즉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타파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중심적인 감정이나 정서가 여러 정념의 형태로 발전하여 장애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3. 행복을 정복하는 방법

행복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고찰하는 방법으로서 [긍정적 접근법]과 [부정적 접근법]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전자는 행복의 주관적 상태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구별하여 좋은 상태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방법이고, 후자는 개인의 행복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들이 무엇이고 또 그들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러셀의 행복론은 [부정적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그의 행복론은 기본적으로 아주 주관적이고 실체가 불분명한 조건들을 갈팡질팡 추구하기 보다는 그러한 조건들을 저해하는 뚜렸한 불행의 객관적 요인들을 찾아내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사회적. 개인적 조건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개인이 추구할 수 있는 긍정적 태도 또한 그러한 기본 바탕위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행복의 정복’이란 피할 수 없는 불행, 질병, 심리적 장애, 갈등과 빈곤과 악의로 가득 찬 세계 속에서 개인들을 공격해 오는 불행의 실제적 원인들을 찾아내어 그것과 맞서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같은 전제하에 러셀이 제시하는 행복의 요소를 살펴보면,

1. 건강 (health)과 열의 (zest)

2. 서로에 대한 애정 (affection)

3. 일(work)

4. 균형감을 갖게하는 비개인적 흥미 (impersonal interest)

5. 생활을 위한 노력 (effort)

6. 결과를 받아들이는 체념 (resignation)

4. 희망의 윤리

러셀은 행복론을 전개하면서 객관적인 외적 조건과 주관적인 내적 조건 양자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사회적 조건들과 대결하고 그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함과 동시에 행복을 위해 개인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추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인간성의 개선을 위한 방법론을 구상하면서 인간의 생물적 본능을 결코 무시하거나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인간이 참기 어려운 위선이라든지 정서 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마치 결을 따라 대패로 나무를 다듬듯 그 정념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방향을 탐구했던 것이다.

현대사회는 ‘합리적이고 창조적인 희망’ (rational and creative hope) 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부정적 감정보다 긍정적 감정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절망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사랑의 능력과 동정의 능력은 물론, 인류를 향한 웅대한 희망의 능력을 쟁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이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용기와 희망과 흔들리지 않는 신념’ (courage hope and unshakable conviction) 이 필요하다. 자칫하면 부서질것 같은 자신의 정신을 고무하고 격려하면서, 서로의 삶에 필요한 [희망의 윤리]를 창조하는 데에 현대인들의 보람이 있는 것이고, 거기에 현대인의 행복도 존재한다. 우주 속에서 인간은 그 무력감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으나 우리는 우리의 모든 능력을 다해 싸우며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행복을 획득하기 위해서 고통과 좌절과 싸워가면서 인생의 목적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해야 한다. 그리고 인생에 승리하기 위해서 관심은 넓혀가되 아집은 한걸음 뒤로 물러서게 해야 한다. 러셀은 희망의 윤리를 영원한 생명의 흐름에 대한 확신을 통해 추구해 간다. 그는 다음과 같이 인간의 존재를 강에 비유하여 말한다.

“ 처음에는 좁은 제방 사이를 흘러가기도 하고, 바위에 부딪치면서 폭포가 되어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차츰 큰 강이 되고, 강폭도 넓어지고 물의 흐름도 완만해 지면서 마침내 아무 고통도 없는 큰 바다를 이루면서 개인으로서 인간의 존재는 그 속에 잠기는 것이다.”

인생이 이와 같다면 인간은 자신의 생명을 ‘보편적 생명’ 속에 융합시킴으로써 개인의 고통과 괴로움을 초월하여 그 스스로의 존재가 갖고 있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수 있는 것이다.

4. 행복에 이르는 지혜

-인간은 동물이나 식물과 마찬가지로 대지에서 영양을 섭취한다. 대지에서 우러나는 생명의 리듬은 매우 느리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대지의 필연적인 순환이다. 휴식은 운동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 오랜 생명의 성쇠를 함께 맛보는 것은 어른들 보다 어린이에게 더욱 필요한 일이다.

-지혜로운 자는 걱정을 할 필요가 있을 때만 그렇게 한다. 수양을 쌓은 마음은 어떤 특정 문제를 밤낮으로 골똘히 생각하는 법이 없다. 생각해야 할 때만 생각하는 것이다.

걱정이 되는 어려운 문제를 결정해야할 경우에는 깊이 생각하여 곧 결단을 내린다. 망설이는 것처럼 정신을 낭비시키는 일은 없으며, 또 무익한 일이 없다.

-어떤 불행이 닥칠때 실제로 그것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라. 능히 일어날 수 있는 이러한 불행을 정면으로 노려본 다음에, 결국 그 불행이 그다지 어두운 것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를 스스로 찾아내라. 그러한 이유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기껏해야 내 한 몸에 일어나는 일이 결코 우주적인 의미를 가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간성의 여러 가지 성질 가운데서 가장 불행한 것이 ‘질투’이다. 질투심이 강한 사람은 남을 해치려고 하며, 사실 몰래 해칠뿐더러 질투로 인하여 자기자신 까지 불행에 빠진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타인이 갖고 있는 것에서 괴로움을 찾는 것이다.

-남을 너그럽게 생각하는 늠름한 태도는 남에게 행복을 줄 뿐만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커다란 행복의 원인이 된다. 왜냐하면 늠름하고 너그러운 인간은 대체로 남의 호감을 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죄악감에 사로잡힌 자에게는 거의 불가능하다.

-아무도 완전무결하기를 바랄 수는 없다. 또한 완전하지 않다고 해서 부질없이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 자기 자신의 장점을 너무 과장하는 데서 피해 망상이 온다.

-무릇 행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분명한 것과 가상적인 것. 동물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감정적인 것과 이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두가지 행복의 다른점을 간결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하나는 모든 인간에게 열려있는 행복이요, 또 하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자에게만 열려있는 행복이다.

-인간에 대한 정다운 관심은 일종의 애정이라고 하겠다. 행복을 증진시키는 애정은 각자의 특징과 장점을 기뻐하며 자기와 접촉하는 사람의 이득과 즐거움을 증진시키려고 할망정 상대방을 지배하여 엄청난 칭찬을 받으려는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대인관계에서 이런 태도를 갖는 사람은 행복의 원천이 되며, 그 보상으로 따뜻한 대접을 받게 된다.

-인생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지혜와 올바른 도덕의 근본이 되며, 교육의 목표가 된다. 목표가 언제나 인간생활을 행복하게 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적어도 행복한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조건이다.

-불행이 닥쳐왔을 때 꿋꿋이 견디어 나가려면, 행복할 때 자신의 관심세계를 넓혀두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생명력이 왕성하여 여러 방면에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떤 불행이 닥쳐오더라도 인생과 세계에 대한 넓고 건전한 흥미로써 이를 극복해 나간다.

- 행복한 사람은 객관적으로 살아가고, 자유로운 애정과 광범위한 흥미를 갖고 이를 통하여 자기의 행복을 소유하는 자요, 자기가 남에게 흥미와 애정의 대상이 되어 행복을 느끼는 자이다. 남의 사랑을 받는 것은 행복의 커다란 원인이 된다. 그러나 대체로 애정을 요구하는 자는 사랑을 받지 못하는 법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남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남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다.

-행복한 인간은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괴로워하는 일이 없다. 그의 인격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분열하지도 않으며, 세계에 대하여도 대립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자기 자신을 ‘우주시민’ 이라고 생각하고, 우주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마음껏 향락하며, 자기들 뒤에 오는 생명과도 분리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함으로써 죽음에 대하여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다. 이처럼 생명의 물줄기와 본능적으로 깊이 결합될 경우에 우리는 가장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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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Fetzentesu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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