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여름

고향의 여름


짙은 숲속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녹음의 향기 바람
그리고 새소리


소나무 그늘 밑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껏 꿈을 펼쳐보고 싶어집니다


한 점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하늘 위를
둥둥 떠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숲 속 새들의 자는 틈에
달려온 여름밤. . . .
이슬맺힌 눈감으면
별과 달이 미소 짓는 밤


뜨거운 가슴으로 밀려드는
나의 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추가 지나고 말복까지

보내면 더위는 꼬리를 감추겠지요.

님들 건강 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세요.

8월 10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