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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 상상력 테스트$ 댓글달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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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줄거리]

옛날,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고 있었다. 토끼는 매우 빨랐고, 거북이는 매우 느렸다. 어느날 토끼가 거북이를 느림보라고 놀려대자, 거북이는 토끼에게 달리기 경주를 제안하였다. 경주를 시작한 토끼는 거북이가 한참 뒤진 것을 보고 안심을 하고 중간에 낮잠을 잔다. 그런데 토끼가 잠을 길게 자자 거북이는 토끼 옆을 한참 지나가고 잠에서 문득 깬 토끼는 거북이가 어느새 경주를 마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화 끝에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 는 교훈이 그대로 적혀 있다.

인생을 경주에 비교했고, 토끼는 게으른 인간, 거북이는 성실한 인간을 상징한다. 초등학교 시간에 토론으로 자주 인용된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반대로 거북이가 토끼를 보고도 그냥 뛰어갔기에 공정하지 않으므로 거북이가 더 나쁘다고 한다.

토끼와 거북이의 두번째 경주

날씨가 화창한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거북이가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 위에 앉아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지난 번 경주에서 결승점으로 정했던 바로 그 바위였습니다. 지난 번 토끼와의 경주가 생각났습니다. 거북이는 자기보다 더 빠른 토끼를 이겼다는 사실이 무척 기뻤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면 토끼도 이길 수 있다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그때 산에서 깡총깡총 뛰어다니던 토끼가 바위 위에 앉아 있는 거북이를 보았습니다. 거북이를 본 토끼는 갑자기 지난 번 경주가 생각나서 분했습니다. 자기가 거북이보다 더 빠르다는 것을 자랑하려고 했었는데, 오히려 졌기 때문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거북이에게 다가간 토끼는 다시 경주하자고 졸랐습니다.

"느림보 거북아! 지난 번 경주에서 내가 다 이긴 것인데, 낮잠을 자는 바람에 너한테 져서 정말 억울해. 우리 다시 한번 경주하자. 이번에는 내가 꼭 이길 수 있어. 비겁하게 못하겠다고 꽁무니를 빼지는 않겠지?"

"좋아. 그러면 시원한 가을에 경주하는 것이 어떻겠니? 이번에는 이 바위에서 저 산 아래까지 가기로 하자."

"그래 좋지. 이번에는 내가 낮잠을 자지 않을 거야. 그럼 추석날이 좋겠다. 그때는 많은 동물들이 모일 테니까."

그래서 토끼와 거북이는 추석날에 경주하기로 하였습니다. 토끼는 신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경주하다가 낮잠을 자지 않으면, 거북이를 틀림없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가서 잠을 자려고 깡총깡총 뛰어갔습니다.

"경주 하기 전에 실컷 잠이나 자두자."

집에 돌아온 토끼는 밤낮으로 잠을 많이 잤습니다.

한편 거북이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토끼가 잠을 안 잘 거야. 그러면 토끼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토끼가 이길텐데.... 어떻게 하면 좋지?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거북이는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바위 위에 앉아 있던 거북이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바로 그거야!"

거북이는 기뻐하며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밤낮으로 열심히 운동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약속한 경주 날이 왔습니다. 시원한 가을 날씨에 하늘은 맑고 푸르렀습니다. 둥둥 떠 있는 흰 구름도 아름다웠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 대한 소문을 들은 다른 동물들도 구경하러 모여들었습니다. 추석날이라 예쁘게 단장한 너구리, 밤을 맛있게 까먹고 있는 다람쥐, 계속 송편을 먹고 있는 멧돼지 등 여러 동물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승선에서는 산양과 염소가 풀잎으로 엮은 결승 테이프를 들고 서있었습니다.

산 위에는 토끼와 거북이가 출발선에 서있었습니다. 토끼는 잠이 오지 않게 하려고 원두 커피를 먹으며 거북이에게 말했습니다.

"느림보 거북아! 내가 이번에는 결코 낮잠을 자지 않을 거야. 지난번에는 실수로 잠을 자서 졌지만, 이번에는 틀림없이 내가 이길 거야. 다른 동물들은 내가 더 빠르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거야."

그러자 거북이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산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거잖아. 너는 뒷다리는 길지만 앞다리는 짧아서 잘 내려가지 못하잖니. 빨리 내려가려다가 굴러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

사실 토끼는 뒷다리가 길고 앞다리가 짧아서 산을 오르는 것은 잘하지만, 산을 내려갈 때에 자칫 잘못하면 앞으로 고꾸라져 뒹굴게 됩니다.

이번 경주에 심판이 된 원숭이가 출발 신호 깃발을 들고 다가왔습니다.

"너희들이 이렇게 다시 경주를 하게 되어 나도 기쁘다. 선의의 경쟁으로 좋은 경주를 보여 주기 바란다. 그럼 준비, 출발!"

출발 신호가 나자마자 토끼는 조심해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똑바로 내려가면 뒹굴 수도 있기 때문에 지그재그 식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렇지만 거북이보다는 훨씬 앞서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거북이는 엉금엉금 기어가다가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우뚝 섰습니다. 그리고 옆으로 서서 옆돌기를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옆돌기를 하더니 옆으로 구르기 시작했습니다. 내리막길이라 데굴데굴 잘도 굴러갑니다. 마치 공이 굴러가듯이 거북이는 힘차게 내려갑니다.

얼마 후 거북이는 앞서 가던 토끼를 앞질러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토끼는 깜짝 놀랐습니다. 바위가 굴러 내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바람이 휙 지나가듯이 거북이는 토끼 옆을 지나 아래로 굴러갑니다.

"아니? 저럴 수가 있나? 저것은 거북이잖아! 이거 큰일 났네!"

급해진 토끼는 거북이를 빨리 쫓아가려고 똑바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앞다리가 짧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토끼는 그만 굴러 넘어졌습니다. 거북이에게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 토끼는 벌떡 일어나서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시 구르고, 다시 뛰고 구르고, 토끼의 몸은 여기 저기 마구 부딪쳤습니다. 토끼의 몸은 멍들고 상처가 났습니다. 하얀 토끼털에 흙과 풀이 지저분하게 묻었습니다. 토끼의 모습은 엉망이었습니다.

한편 거북이는 그 동안 열심히 운동을 했기 때문에, 멋있게 구를 수 있었습니다. 내려갈수록 더 빨라집니다. 결승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신나게 응원을 하였습니다.

"거북이 이겨라! 거북이 이겨라!"

"토끼 이겨라! 토끼 이겨라!"

거북이가 결승선에 들어왔을 때에, 모두가 손뼉을 치며 함성을 질렀습니다.

"거북이 만세! 거북이 만세!"

이번에도 거북이가 승리를 하였습니다. '거북이 만세'를 외치는 동물들의 함성소리가 높고 파란 가을 하늘을 가득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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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박신자님의 댓글

왜? 이제는 무언가에 깊은 생각을 하기가 싫어졌을까요?
그냥...
편하게 ..
그런가부다~~~~하니 말여유.
클..났네요.
가장 쉬운 동화 이야기를 왜?
머리아프게 고민해야 하는지...그것이 문제로다..

정해관님의 댓글

1. 토끼 녀석은 참 나빠요.
아무리 심술이 있는 놈이기로서니, 저와 어느 정도 실력이 비슷한 놈하고 경주를 하기로 제안해야지, ‘느림보라 약 올리면서’ 도저히 내기해서는 안 될 상대를 골라 경주하자고 한 것을 보면, 놀부심보 이거나 ‘심술 사나운 카인의 후예’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 돼요.

2. 아마도 거북이는 이랬을 것 같아요.
도저히 실력으로 안되는 상대의 제의에 응한 사유는 승부의 결과를 떠나 이 기회에 달리기 연습이나 실컷 하자라던가, ‘다윗과 골리앗’의 역사를 아는 信心 좋은 그가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기적을 바라지 않았을까 그리 생각 되기도 합니다.

3.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들이 지난날 살아왔던 바와 같이, 많은 승부에 처하게 되지요. 때로는 상대가 만만하기도 하고 때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상대와 승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었지요.
그런데 기왕 피할 수 없는 승부의 삶이라면, 승부의 결과를 예단하고 미리 포기하거나 피할 것이 아니라, (결과를 떠나) 오로지 경주 자체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말이야 쉽지, 2000년 전 40일 금식 후의 주님께서 천하의 권세를 가진 자와 당당히 대결할 수 있었던 사례도, 70여년 전 16세의 나이에 옛 분이 못 이룬 뜻을 이루어드리겠다고 서원한 사례도 승부의 결과를 예단했다면 결심하기가 대단히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이지요.

이태곤(대숲)님의 댓글

모임에 가면 절실히 피부에 와 닿습니다. 신앙생활은 마라톤으로 누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42.195 km를 달려 출발점으로 돌아오느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 뛰던 선수라 해도 도중에 지쳐 포기한다면 불명예스럽겠지요.

호텔에서 모임때입니다. 후배가정이라 겸연쩍어 구석진 원탁테이블에 앉아 있는데, 늦게 오신 선배님이 합석하셨습니다. 공교롭게도 내가(16세) 통일교회에 입교하기전 부흥회에 참석했던 당시 목회자님, 군복무를 마치고 순회전도단원 생활을 할때의 단장님, 제일 오래 공직을 맡으신 최고 대선배님들이 뒤늦게 오셔서 앉으셨습니다. 순간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간단히 결론 내리겠습니다. "한때의 명예나 지위는 덧없이 흘러갈 뿐이다. 늙어갈수록 건강해야 보기에 좋다. 건강을 잃으면 불쌍하게 보일 뿐이다. 자식들이 뜻속에 잘 성장해야 기를 핀다. 자식농사 잘못 지으면 부모는 그늘에 숨으려 한다."

이존형님의 댓글

내 이날 이때까지 토까이하고 거북이랑 같이 노는 것을
아직 한번도 못 밧구먼요.
토까이는 산속 옹달샘에서 물만 먹고 가고요...그것도 못밧지만....
거북이는 바닷가 큰 돌멩이 위에서 낮잠 자는건 본 것 같은디....
글씨 내 산날만큼 더 살다봄 토까이랑 거북이랑 뒹굴고 자빠지면서
노는걸 볼 수 있을라나 모르겄구만요.
그 것 보다도 울... 아버님 왕관쓰시고.수원서 한50키로 북쪽의
북악스카이웨이(18가정축복시 때 신혼여행코스)그아래
파.....아란 기와집에 드시는 때 그모습을 보는거이 더 빨리 오지 않을까 싶아요이.
재미거리로 잠깐이나마 동심에 젖어 보았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아녀유. 집중이 안 된당께!~ 참말로!~ 거북이에게 지는 토끼는
갈 곳은 한곳 밖에 없지라우....

같은 환경권에서 이뤄낼 내용을 부여잡고 용기를 가지고
부딪히면서 일궈가야 할 미래를 반갑게 맞으렵니다.

이판기님의 댓글

토끼와 거북은 애초에 경주가 성립되지 않지요?
교훈을 주기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우화이니 거북이가 이기기로 정해젔으니
불공정 경주이기도 하지요?
도꼬드림님은 제목만 보고 거북이가 이겼다고 짐작하고
읽지도 않고 탁탁탁! 몇 자 댓글을 날리고 더망갔지요
우공은 토끼가 이기는 공정한 우화를 만들어 보고 시포요...

이순희님의 댓글

글을 읽고보니 태어날때부터 빠르고 느린것이 아닌것같읍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수있다고 하는 교훈인것 같읍니다.
조금씩 재주를 타고 나긴 하지만........

정해관님의 댓글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매형제 여러분!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그 생각을 걸림돌이 없이 댓글로 표현해 봅시다.
가장 기본적이며 부담없는 주제라 생각되어 위 제목을 선택 했습니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토끼와 거북'을 치시면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실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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