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밥 묵어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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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가 고등학교 진학해서 한달이 조금 넘어선다.
3주간 공부하고 1주일 골든위크 휴가였으니
널널한 시간대였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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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기간 3일간 차남네로 발길 옮기신 시부모님의
눈에는 하네다 공항에서 마주친 순간부터 할부지 키를
능가하는 애들의 성장에 입맛을 다셨다.
만 3년만에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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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지방도시는 누구집 수저가 몇개인지
까지 헤아릴 정도라 통일교회 합동결혼식 아들의 소식을 미로처럼
큰 말씀 없이 사시는 터라 형님네나 우리집으로 오셔서 상봉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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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 오며 가며 이틀을 공치니 시간을 그야말로 황금같은 순간순간
이었다.
계획은 디즈니랜드, 디즈니시에 가서 가족사진도 찍고 이국적 풍경도
맛보시라고 밀어 보고 싶었는데, 어머님 거동이 불편해서 사람 많은곳은
생각도 못했다.
그렇다고 어디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가까운 산사에 묻혀서 교토같은
상점 분위기에 일순을 털었다.
2박3일간 머무실때의 식단을 아예 준비해서 오신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문화의 차이인지 넘치는 사랑인지 분간이 안 갔다.
냉장소포로 3일간의 먹거리를 모두 부쳐 주셨다.
우리 나라에 아들네 가면서 찬거리를 만들어 가는 경우는 있지만
특산물 같은 것 일건데......
알뜰하게도 아들네 물 한컵만 드시고 가실 참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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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가 서로 바라보는 모습이 정겹다. 무엇을 드시든지 서로 물어보고
어떤것도 함께 하고져 하신다.
지켜보던 아들넘이 귓속말을 한다.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가 참 좋넹....ㅋㅋ
우리 시부모님은 애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을 하고 가셨다.
아낌없이 아들/며느리 보듬고 손자손녀 챙기는 손길들
철없는 애들 눈에도 좋아 보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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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늦은시간 까지 앉아 있는 딸애에게 그만 가서 자라고
했더만,,,, 내일이면 떠나시는데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단다.
아버님께서 싱긋이 웃으신다.
그래 1년 12달 뵐 기약도 없는데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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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하루짱은 딸도 있어서 좋겠구나 하셨다.
엄니 전 엄니 딸이잖여 했더만 웃어신다.
아들 둘 낳고 키워서 장남은 3녀의 장녀인 색시를 만나서
사돈네 이웃에서 살고 있고, 아들은 멀리 동경에 떨어져 살고
있으니 우리 시모님 외로운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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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7주년을 맞이하신 시모님과 결혼연에 대해서 처녀시절
이야기를 반추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금혼식을 향하여 50주년을 기뻐게 맞이하는 3년을 기약하자고
말씀 여쭙고 크게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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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시어머니 꼭 공주처럼 두손 잡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시는
아버님을 신간센 열차칸에서 배웅을 하고 돌아왔다.
바로 5월 5일 어린이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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